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KOREA INSTITUTE OF DIGITAL CONVERGENCE)이 디지털 의료·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섰다. 재직자 대상 440명 교육 수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는데, 현업 강사들의 현실감 있는 내용에 반응이 상당하다. 현재 올해 교육과정을 접수 중이며 내년에도 이어진다.
▎지난 11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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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바이오산업과 결합해 글로벌 의료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부지원 무료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한 정부지원 무료 교육과정(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이다.올해부터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을 교부받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관리한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와 전문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수강 대상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재직자와 ICT 분야 개발자다.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 언택트 시대 수강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리더 과정’, ‘중간관리자 과정’, ‘AI융합전문가 과정’ 등이다. 리더과정에서는 리더급 경영자를 대상으로 15시간 교육한다.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중간관리자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분야 재직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본 과정은 ‘AI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 ‘AI 헬스케어 데이터 정제 및 가공’, ‘AI 바이오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모델 기획’, ‘AI기반 오믹스 데이터 분석’,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탐색 실습’, ‘AI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6가지 세부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6개 세부 강의는 각각 48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수신청도 가능하다.AI융합전문가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수강 대상이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군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수강 참여율이 매우 높다. 이 과정 역시 48시간 온라인 실시간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기업 화학 계열사 임직원 단체로 신청하기도 2019년 NIPA가 조사한 ‘국내기업 IT·SW 활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원급 CIO(Chief Information Officer)가 존재하는 기업은 전체 국내 기업 중 2.5%에 불과했다. 임원급 겸임 등을 포함해도 CIO를 운용하는 기업은 26.2%에 그쳤다. 또한 IT·SW 업무 전담조직을 보유한 기업은 20.5%로,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기업 13.4%를 포함해도 33.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담조직을 통한 IT활용 교육은 15% 정도, 이중에서 IT분야 신기술 및 산업융합 등 최신 트렌드 교육은 23.7%만 수행하고 있어 매우 저조한 상황이었다.이처럼 미진한 교육 현실을 감안해 구성된 프로그램은 수강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업계 CEO, 연구소장·연구원 및 대학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전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화학 계열사에선 임직원들이 단체로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다.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현재 진행형이다. 수강을 원하는 관계자는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의료 바이오 AI교육(https://bio.kidico.kr/)’ 접수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 조득진 선임기자 chodj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