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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럭셔리 여정의 실현 

 

정소나 기자
지난 3월 27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2023 워치스앤드원더스에서 쇼파드는 모든 스틸 시계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로써 쇼파드는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통해 재활용 스틸로 시계를 만드는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가 되었다.

▎ 사진:쇼파드
장기적인 비전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운영 기업인 쇼파드의 핵심 가치는 항상 지속가능성이었다. 쇼파드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여정(Journey to Sustainable Luxury)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점에 이르렀다. 2023년 워치스앤드원더스에서 쇼파드는 2023년 말까지 시계줄과 케이스를 포함한 자사의 모든 스틸 시계를 만드는 데 루센트 스틸(Lucent Steel)™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센트 스틸은 최소 80% 이상의 재활용률을 자랑한다. 쇼파드는 2025년까지 루센트 스틸 내 재활용률을 최소 9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쇼파드는 순중량 제로스틸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와 협력하고자 Climate Group의 SteelZero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가 됨으로써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쇼파드는 더욱 지속가능한 소재를 소싱하고, 지속가능한 럭셔리 여정을 추구한다는 야심을 키워왔으며, 이 야심에 따라 모든 스틸 시계에 사용될 쇼파드만의 루센트 스틸을 출시했다. 쇼파드는 2013년 첫 Green Carpet Collection 작품을 출시하며 지속가능한 럭셔리 여정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100% 윤리적 골드 사용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선구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쇼파드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계를 구성하는 소재의 우수한 품질이나 특성이 소실되는 것은 아니다. 쇼파드 루센트 스틸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양질의 산업 고철과 의료·항공우주·자동차 산업에서 나오는 높은 등급의 스틸로 제작된다. 쇼파드 루센트 스틸을 만드는 독특한 재제련 공정은 다음과 같은 고유한 특성을 부여한다.

첫째, 알레르기 반응을 방지한다. 루센트 스틸은 외과용 스틸과 비슷해 피부 호환성이 높고, 가장 민감하고 약한 피부에도 적합하다.

둘째, 기존 스틸보다 내부식성이 50% 이상 강하다. 루센트 스틸은 시계의 본질적인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셋째, 우수한 동질성 결정 미세구조 덕분에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빛을 반사한다. 불순물 함량이 가장 낮아 광채를 띠는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고성능 스틸인 루센트 스틸은 기존 스틸보다 불순물 함량이 훨씬 적으며, 금에 버금가는 광채, 광택, 밝기를 보장한다.

쇼파드는 4년 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자사의 모든 컬렉션에 사용할 루센트 스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양질의 재활용 스틸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공급업체들과 협력해왔다. 그 덕분에 이처럼 독특한 특성을 지닌 스틸의 구성과 제조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 쇼파드는 알파인 이글에 주로 적용하던 루센트 스틸을 시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재활용 스틸 비율이 70%인 루센트 스틸로 만든 쇼파드의 첫 시계 컬렉션 알파인 이글에 이어 올 시즌 루센트 스틸 A223으로 제조한 알파인 이글 41 XPS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델은 L.U.C 96.40-L 무브먼트를 장착해 3.30㎜밖에 되지 않는 아주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독수리의 홍채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에 황동 베이스로 질감을 표현하고, 몬테로사 핑크 다이얼로 우아함을 더한 타임피스이다.

2023 NEW NOVELTY

쇼파드가 2023 워치스앤드원더스에서 루센트 스틸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선보인 시계 3점을 소개한다.

L.U.C 1860


▎ 사진:쇼파드
1997년에 출시된 첫 L.U.C 컬렉션 시계에서 영감을 얻어 재탄생한 모델. 연어 컬러의 정교한 기요셰 다이얼에 루센트 스틸 합금으로 만든 36.5㎜ 케이스, 두께가 3.30㎜에 불과한 L.U.C 96.40-L 무브먼트가 결합되었다. 제네바에서 조립된 시계의 품질과 원활한 기능성을 보장하는 제네바 홀마크를 획득했다.

L.U.C 1963 Heritage Chronograph


▎ 사진:쇼파드
미적 정교함과 기계적 성능이 조화된 핸드 와인딩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 루센트 스틸로 만든 42㎜ 케이스와 잉글리시 그린 다이얼, 그린 컬러의 안감을 댄 브라운 스트랩의 세련된 조화가 돋보인다.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인 L.U.C Calibre 03.07-L을 장착해 전통적인 크로노그래프의 정수를 구현한다. 제네바 홀마크를 획득했으며, 2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Mille Miglia Classic Chronograph


▎ 사진:쇼파드
자동차공학과 기계식 워치 메이킹에서 영감을 받은 밀리밀레아 컬렉션에서 출시한 새로운 디자인의 타임피스. 루센트 스틸로 만든 40.5㎜ 케이스, 자동차 차체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가독성이 뛰어난 다이얼이 특징이다. 시계 뒷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 정소나 기자 jung.sona@joongang.co.kr

202305호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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