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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형 형태의 매력, 옥토 로마 

 

정소나 기자
불가리 유산의 새로운 장을 여는 동시에 흠잡을 데 없는 세련미를 발산하며 어떤 룩이든 매력적으로 바꿔주는 옥토 로마를 소개한다.

▎사진:불가리
2012년 처음 소개된 옥토는 지난 10년간 워치 메이킹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옥토는 로만 헤리티지와 건축미,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이고 강렬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상징이 되었다. 메종 고유의 미학을 새롭게 정비하는 동시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불가리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새로운 옥토 로마 컬렉션의 특징은 다재다능함, 섬세함, 우아함이다. 매력적인 오토매틱 워치에서부터 인상적인 크로노그래프, 놀라운 뚜르비용 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스테이트먼트 피스들을 통해 자신감 넘치고 세련된 스타일 감각을 지닌 남성들을 매혹한다. 차별화되는 대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옥토 로마는 혁신을 추구하는 메종의 방향성과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멋을 보여주며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불가리의 면모를 대변한다.

독보적인 스타일


▎블루, 화이트, 앤트러사이트의 세 가지 다이얼 컬러로 선보이는 옥토 로마 오토매틱. / 사진:불가리
불가리는 옥토 로마를 통해 팔각형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했다. 새롭게 선보인 컬렉션은 팔각형 워치를 세련된 모던함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시계로 격상했다.

판테온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등 아이코닉한 구조에 등장하는 팔각 형태는 이탈리아 건축에서 풍성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8개 면을 지닌 기하학적인 구조는 4세기에 지어져 로마의 가장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막센티우스의 바실리카(Basilica of Maxentius) 터널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

옥토 로마는 고대의 영감에 현대적인 혁신을 더함으로써 이탈리아의 풍성한 문화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불가리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우아한, 세계적인 럭셔리 워치메이커로 만들었다. 원형과 팔각 형태가 어우러진 섬세한 피니싱은 오랜 세월 이어져온 문화유산과 건축, 파인 워치메이킹 기술을 통합한 옥토 로마만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독특한 디자인 속 다재다능함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이는 옥토 로마 크로노그래프. 스위스 메이드 인하우스 기계식 무브먼트인 칼리버 BVL399를 탑재했다. 옥토 로마 모델은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 / 사진:불가리
섬세한 장인정신에서부터 세련된 실루엣, 완벽한 비율의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옥토 로마의 모든 디테일에서 불가리 워치에 담긴 명백한 이탈리아 감성을 발견할 수 있다.

옥토 로마는 원형을 팔각형 프레임과 결합한 섬세하고 정교한 케이스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이 인상적인 시각적 효과는 두 개의 독자적인 형태를 케이스 디자인에 절묘하게 결합하며 만들어진다. 새틴 브러싱 처리한 위쪽 라운드 베젤이 폴리싱 처리한 아래쪽 팔각형 베젤과 대비를 이루며 대담한 개성을 발산한다. 내부의 팔각형 링은 팔각 형태를 띤 다이얼과 함께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파셋 처리된 러그가 완벽한 균형감을 만들어내며 세련된 모습을 완성한다.

옥토 로마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크라운과 크라운 프로텍터를 자연스럽게 통합한 것이다. 크라운 양쪽에 있는 크라운 프로텍터는 전체적으로 디자인 요소가 될 뿐 아니라 크라운을 보호하는 기능적인 목적까지 충족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스크루-다운(screw-down) 크라운과 케이스의 견고한 구조 덕분에 수심 1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새로운 옥토 로마 모델은 교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스트랩을 매치해 착용자에게 더 큰 자유로움과 선택지를 제공한다. 견고하게 설계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으로 클릭 한 번만으로 특별한 도구 없이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시계를 구입할 경우,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슬릿과 러버 스트랩이 함께 제공되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매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컬러의 러버와 악어가죽 스트랩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컬러는 착용자 개개인의 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한, 다재다능하고 맞춤 가능한 타임피스로서 새로운 옥토 로마가 지향하는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 정소나 기자 jung.sona@joongang.co.kr

202307호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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