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소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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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소희가 이끄는 미스 소희는 런던에 기반을 둔 여성복 브랜드다. 섬세한 디테일과 독특한 디자인, 조화로운 실루엣으로 입는 사람의 우아함을 극대화하는 드레스가 대표 아이템이다.2020년 그가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 대학의 졸업을 앞두었을 때, 코로나로 인해 졸업 패션쇼가 취소되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자신의 SNS에 올린 졸업 작품이 러브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며 셀리브리티들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카디 비, 벨라 하디드, 비욘세, 나오미 캠벨, 블랙핑크, 판빙빙 등 셀러브리티부터 미국 부통령 카밀라 해리스까지 특별한 순간들을 위해 맞춤 의상을 제작하며 유명해졌다. 또 멧갈라, 칸느, 오스카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을 위한 셀리브리티들의 룩을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에는 영국 공작의 유서 깊은 성에서 패션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한국 패션계를 대표해 초청받기도 했다.어린 시절 꿈꾸던 드레스를 만들어보고 싶어 시작한 디자인은 아틀리에의 장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한 끝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전통 문양이나 민화 등에서 영감을 받은 자수를 수놓아 한국인으로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작업도 빼놓지 않는다.“한국적인 요소를 고급화하여 디올이나 샤넬 같은 프랑스의 패션 하우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3년 전 홀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시작한 미스 소희는 할리우드 톱 스타들과 아랍 국가의 왕족을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가까운 미래에 런던, 파리, 서울에 종합예술이 어우러진 부티 크 설립을 꿈꾸며 그는 오늘도 기대와 설렘으로 옷을 만들고 있다.
※ 추천 간호섭(패션 디렉터· 의상학 박사)송대섭(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안호상(세종문화회관 사장)정승우(유중문화재단 이사장)조희창(음악평론가)- 정소나·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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