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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브스아시아 30세 미만 30인 

 

올해 포브스아시아 30세 미만 30인 목록에는 21개 국가와 지역이 포함됐다. 후보 수천 명을 선별해 각 분야 리더를 10개 부문에서 최종 300명을 선정했다. 인도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일본(각각 32명), 싱가포르(27명), 호주(26명), 인도네시아(18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 선정자는 17명(뉴질랜드 교포 포함)으로, 포브스코리아는 이들을 정리했다.

▎ 사진:JAE-HYUN KIM FOR FORBES ASIA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젊은 기업가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현실을 탐색하고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혁신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벤처캐피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임박한 수익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차세대 성공을 정의하면서 많은 기업가가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포브스아시아 30세 미만 30인이 유치한 총투자금은 10억 달러(1조3000억원 이상)이며 선정자의 48%가 창업가(공동창업자 포함)였다.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박혜정(20) 역도선수


▎ 사진: 각 사
역도선수 박혜정은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 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중국 남동부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역도 전설 장미란 선수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여자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20) 수영선수

수영선수 황선우는 한국 수영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 2월, 그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하여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2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한국의 공동 기수로 활약했다.

아이브 K팝그룹


▎ 사진: 각 사
6인조 걸그룹 아이브는 경쟁이 치열한 K팝 가수 중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브는 유튜브 조회수 2억2000만 건이 넘는 곡 ‘일레븐’으로 2021년 12월에 데뷔했다. 2022년 11월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 여성 아티스트상, 골든디스크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아이브의 가장 인기 있는 곡은 2022년 8월 발매된 ‘애프터 라이크’로 유튜브 조회수 2억7000만 회를 기록했다. 아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이다. 지난해부터 푸마의 지역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시은(24) 배우


▎ 사진: 각 사
배우 김시은은 2016년부터 영화에 출연했지만 지난해 배두나와 함께 출연한 〈다음 소희〉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을 맡았다. 소희 역을 맡은 그는 감성적인 연기로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여배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칸영화제 폐막작이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에 출연할 예정이며, 슈퍼스타 김수현과 함께하는 디즈니+ 시리즈 〈녹 오프〉에도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욱(27) 펜싱선수

펜싱선수 오상욱은 아시아 펜싱 강국인 한국의 새로운 펜싱 스타다. 192cm 큰 키로 ‘펜싱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이미 금메달 4개를 포함해 15개의 펜싱 월드컵 개인 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일원으로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 2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021년 도쿄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고, 남자 사브르 금메달 팀의 일원이었다.

엔터프라이즈 테크

이태규(28), 서동민(23) 두들린 공동창업자

이태규, 서동민 공동창업자는 그리팅(Greeting)이라는 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들린의 공동창업자다. 2021년에 출시된 그리팅은 다양한 구직 사이트에서 입사 지원서를 수집해 인터뷰 일정을 잡고 후보자를 검토함으로써 기업에 더 쉬운 채용을 제공한다. 두들린은 LG디스플레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컬리를 포함해 한국에서 6000개 넘는 기업이 그리팅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810만 달러를 포함하여 총 1200만 달러에 이르는 누적 자금을 조달했다.

정민규(29) IVO 공동창업자


▎ 사진: 각 사
정민규 변호사는 뉴질랜드에서 기업 변호사로 일하면서 IVO(전 래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이 들었는지 지켜봤다고 한다. 그가 공동 창업하고 CEO로 활동하고 있는 IVO는 MS워드를 사용하여 법률 용어를 설명하고 해당 조항이 시장 표준인지 판단하며 즉시 계약 요약을 작성하여 프로세스 속도를 높인다. 회사는 현재까지 6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김형준(29) 스퀴즈비츠 공동창업자


▎ 사진: 각 사
김형준은 AI 스타트업 스퀴즈비츠의 공동창업자다. 2년 전에 설립된 스퀴즈비츠의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AI 모델 실행 비용을 낮춰 수요가 많지만 값비싼 AI 기술을 민주화하고 있다. 구독으로 판매되는 이 소프트웨어는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게 AI 모델을 최적화한다. 지난 1월에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등 투자자들로부터 초기 시드 펀딩 10억원에 이어 프리시리즈 A 펀딩 25억원을 유치했다.

김강열(29), 심규현(24) 렛서 공동창업자


▎ 사진: 각 사
김강열, 심규현은 AI 스타트업 렛서(Letsur)의 공동창업자다. 2021년 8월에 창업한 렛서의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AI 운영을 지원한다. 렛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이 50개가 넘는다고 말한다. 고객사는 AI 생성 이미지와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유닛인 CJ ENM, 카피라이팅을 돕는 광고대행사, 병원 등이 있다. 현재 21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렛서는 2021년 삼성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2023년 2월 LG 슈퍼스타트를 졸업했다. 두 공동창업자는 카이스트 AI 박사과정 휴학 중이다.

컨슈머 테크

김운연(26) 그래비티랩스 창업자


▎ 사진: 각 사
김운연은 연세대 의대를 중퇴하고 2022년에 그래비티랩스를 창업했다. 그래비티랩스는 동기부여 피트니스 앱 머니워크를 운영한다. 사용자는 걷거나 달려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음식이나 커피 등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5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래비티랩스는 3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재성원(26), 이동재(27), 이세영(27), 유영준(27) 뤼튼테크놀로지 공동창업자


▎ 사진: 각 사
4명이 모여 지난 2021년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AI 서비스 뤼튼은 사용자가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대화 검색, 이미지 생성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을 운영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가 200만 명 이상이다. 2023년 6월 150억원을 포함해 누적 19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 제조·에너지

이찬(26), 김지수(25) 플로틱 공동창업자

김지수, 이찬은 유호연(30세 이상)과 함께 물류 로봇 스타트업 플로틱을 창업했다. 2021년에 설립된 플로틱은 전자상거래 유통센터용 AI 기반 로봇 서비스로, 순수 육체노동에 비해 생산성을 3배 높이고 있다. 플로틱은 포스코 DX, 로지스올 등 물류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누적 투지금 1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신동윤(26)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창업자


▎ 사진: 각 사
신동윤 대표는 1997년 우주 생명체 탐색을 다룬 영화 〈콘택트〉에서 영감을 받아 21세였던 2018년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를 설립했다. 페리지는 대전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개인 우주로켓을 설계하고 제작한다. 4200만 달러 자금으로 무장한 페리지는 5월 말에 450kg 무게를 우주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첫 번째 로켓인 블루웨일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한국 민간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로켓이 될 것이다. 페리지는 벤처캐피털 회사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위성 제조사 쎄트렉아이에서 투자를 받았다. 신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했다.

아트&스타일/식음료

박수리(29) 메종수리 창업자

박수리는 한국과 유럽, 미국 미술계 사이에 다리를 놓는 미술 수집가이자 인플루언서이다. 그는 2022년 프리즈 서울에서 첫 큐레이팅 전시회인 마인드풀니스(MIND.FULL.NESS)를 선보였고, 파리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컨설팅사 메종수리를 창업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13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는 3개월간 유럽을 혼자 여행하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미술사와 경영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배윤영(26) 모델


▎ 사진: 각 사
디즈니 공주 뮬란과 닮아서 ‘한국의 뮬란’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윤영는 한국에서 수요가 많은 패션모델로 꼽힌다. 배윤영은 2015 봄/여름 서울패션위크에서 런웨이 데뷔를 했고, 이듬해에는 프라다 광고 캠페인에 출연했다. 그 후로 크리스찬디올, 펜디, 발렌시아노 등 브랜드의 패션쇼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샤넬의 시계·파인 주얼리 광고 캠페인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블루마린의 봄/여름 캠페인에 출연했다.

소매·전자상거래

황유미(29) 와이오엘오 공동창업자

황유미 대표는 6대륙 37개국을 방문하며 전 세계를 여행했다. 수년에 걸쳐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그에게 지역 상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골라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그는 해외 상품을 대신 사다 주는 핸드캐리구매대행 서비스인 ‘여행의직구’를 론칭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해외여행이 중단되자 그는 사업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고, 2020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크로켓을 시작했다. 크로켓은 첫해에 판매자 8000명에게서 현지 제품 14만7000개를 모았다. (대부분은 이전 웹사이트에서 이전함). 현재 한국의 크로켓 사용자는 태국산 망고 젤리부터 프랑스 핸드백까지 89개국 2만5000개 계정의 판매자가 등록한 70만여 개 품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3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앱을 다운로드했으며, 누적 총 상품 가치는 1550억원에 달한다. 와이오엘오는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성장하고 중고품 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투자금 약 63억원을 유치했다.

헬스케어/과학

임재창(29) 히츠 창업자


▎ 사진: 각 사
카이스트 화학 박사 임재창 교수는 지난 2020년에 김우연 교수(30세 이상)와 함께 AI 신약 발굴 스타트업 히츠를 설립했다. LG화학, HK이노엔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제약회사가 신약 발견 속도를 높이기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그는 히츠의 AI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친화적이며 일반 의약품 개발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히츠는 500만 달러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 Rana Wehbe Watson 외 포브스아시아 팀, 정리=이진원 기자

-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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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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