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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새로운 흐름 

 

노유선 기자

수출의존도가 높은 K-뷰티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흑역사를 뒤로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22년 화장품 수출 규모를 보면 한국은 전 세계 4위다. 이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의 약진 덕분이다.

코로나 기간에 비대면 소비문화가 강화되자 이들은 오프라인 점포 진입 비용을 제품 연구개발비로 할애해 중저가·고품질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또 SNS(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펼쳐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했다. 반면 2010년대 K-뷰티 생태계에서 쌍끌이 성장을 주도해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대 매출 감소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양사는 중국의 한한령과 애국 소비문화에 백기를 든 모양새다.

포브스코리아는 K-뷰티의 지각변동 속에서 주도권을 거머쥔 중소 뷰티업체 세 곳을 찾았다. 색조 브랜드 강자인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김태욱 회장과 스킨케어 제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VT코스메틱의 정철 대표, 한국 화장품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는 김성운 실리콘 투 대표를 만나 성공 비결과 K-뷰티의 앞날을 살펴봤다.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

202406호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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