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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환대의 철학 담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골프가 지닌 상호 존중, 진정성, 탁월함이라는 가치를 공통분모 삼아 글로벌로 빠르게 도약 중인 제네시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한국적 환대 문화를 골프에도 반영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제네시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는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 사진:제네시스
2015년에 탄생한 한국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뛰어난 품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성장의 중심에는 2023년 1월 제네시스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된 송민규 부사장이 있다. 199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해외 법인을 거치며 영업과 전략 업무를 담당한 송 부사장은 2020년 제네시스에 합류해 영업실장,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맡아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돌파 등 외형 확대와 브랜드력 제고에 기여했다. 골프를 매개 삼아 제네시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송 부사장을 만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성장을 체감하나.

제네시스는 ‘한국에서 탄생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장 측면에서는 9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미국, 영국, 중국 등 전 세계 19개국에 진출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브랜드 출범 7년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돌파라는 역사적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올해도 꾸준히 성장하며 3분기 기준 누적 판매 120만 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한국적 환대를 선보임으로써 세계적인 브랜드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거론될 때 브랜드의 성장을 체감한다.

다양한 스포츠 중 ‘골프’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초기부터 골프에 주목해왔다. 골프라는 종목이 지닌 상호 존중, 진정성, 탁월함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깊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타깃층도 유사하다. 제네시스 고객과 골프를 즐기는 대중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에 골프가 우리 브랜드의 타깃 고객층에게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판단했다.

골프 대회 후원 활동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마케팅에 어떤 도움이 되나.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글로벌 대회들은 흥행 측면에서 세계 어느 대회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올해 역대 최고 관중 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대회로 거듭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개최된 KPGA투어 대회 중 국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골프를 통한 가장 직관적인 효과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다. 특히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47개 지역에 중계되어 더 높은 노출 효과를 누렸다. 대회장 내에 최신 차량을 전시해 브랜드와 차량을 노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제네시스를 보여줄 수 있으며, 더 많은 잠재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는 데 도움을 준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네시스의 브랜드 스토리와 지향점을 소개하는 중요한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골프 마케팅은 제네시스 외에도 여러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특별히 공을 들이는 영역이다.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만의 차별점은.

우리는 ‘손님’을 정성스럽게 모시듯 모든 고객을 환대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철학이다. 제네시스는 차량 라인업에 이를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브랜드 활동에 환대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년 선수와 캐디, 팬과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세심한 환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으로 제네시스만의 캐디 예우 문화가 있다. 제네시스는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뿐만 아니라, 골프 경기의 숨은 조력자인 캐디에 대한 배려도 중시한다. 선수와 캐디 모두에게 제공되는 홀인원 부상, 선수와 캐디를 위한 라운지 공간 제공이 대표적인 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한 선수의 캐디에게 별도의 트로피를 수여하는 등 캐디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있다.

자동차와 골프 모두 확고한 시장을 가진 미국, 영국 등에서 저명한 골프 대회들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별로 대회에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까.

우리가 추구하는 ‘환대’의 철학은 어느 나라에서나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들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고 수많은 팬에게 골프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국가별 차별점을 두기보다 선수와 골프 팬들에게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각 대회에서 획득한 운영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다른 대회에도 적용한다. 또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주최사, 협회, 유관단체들과 협력하며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PGA투어부터 DP월드투어, KPGA투어까지 여러 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어오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9년간 골프 후원을 진행하며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는 과정은 항상 간단치 않다. 스포츠 후원의 특성상 장기간의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파트너십은 스폰서십의 규모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전반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이뤄지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경우 제네시스가 유럽에 첫 진출했던 2021년에 맞춰 타이틀 스폰서를 논의했기에 특히 기억에 남는다. 특히 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최초로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열려 골프 역사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골프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전 세계 골프 시장에서 KPGA투어처럼 긴 역사와 지속적인 대회 개최 경험을 보유한 나라가 많지 않다. 무엇보다 국내 골프 인구와 팬층이 탄탄하고,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미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같은 선수들이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한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에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들을 통해 한국 선수들을 위한 글로벌 패스웨이(Pathway)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KPGA투어 단독 주관으로 개최되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2024년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개최하며 KPGA투어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글로벌 투어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KPGA투어 선수와 연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킹 선수들에게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선수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달라.

제네시스는 골프에 진심이다. 연중 내내 쉴 틈 없이 글로벌 무대에서 굵직한 골프 대회들을 개최하고, 매 대회에서 선수, 캐디, 팬, 파트너들과 의미 있는 소통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골프를 교두보로 삼아 더 많은 고객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프로 골프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역할도 이어 갈 예정이다. 한국 골프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제네시스에도 많은 기대를 바란다.

202412호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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