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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CONSUMER TECH | 윤광식(29) 동주 대표 

웹소설을 웹툰으로 바꾸는 마법사 

노유선 기자

학창 시절 시험이 끝나면 곧장 만화방으로 달려가던 소년은 IT(정보기술) 시대가 열리자 웹툰에 빠졌다. 1년에 열람하는 웹툰이 총 5000회차를 넘을 정도다. 윤광식 동주 대표는 “웹툰 열혈 독자로서 전공인 정치외교학과 무관한 길을 택했다”며 “웹툰 산업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자 2022년 웹툰 제작 스튜디오 ‘동주’를 설립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산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비해 웹툰 작가를 발굴하는 과정은 여전히 비효율적”이라며 “웹툰 제작 팀빌딩에만 3~6개월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웹툰작가 매칭·팀빌딩 자동화 솔루션 ‘스피노프’를 기획하고 최소요건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선보였다. 웹툰 제작을 희망하는 웹소설 지식재산권(IP) 원작사가 스피노프를 이용하면 실력 있는 작가·팀을 약 2주 안에 만날 수 있다.

윤 대표는 “웹툰 작가의 스타일을 태그해 데이터로 변환하면 프로젝트에 적합한 작가 팀을 빠르게 결성할 수 있다”며 “최적의 팀이 협업한 결과물을 예측·생성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성공 사례인 웹소설 〈악역의 딸은 가출을 계획합니다〉는 웹툰으로 재탄생해 지난 3월 10일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조회수 약 676만 회를 기록했다.

윤 대표는 “웹소설의 웹툰화 기간은 보통 2년 이상 걸린다”며 “하지만 이 작품은 무려 10개월 만에 웹툰화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올해 목표는 스피노프 정식 론칭이다. 윤 대표는 “웹툰 산업을 분석해보면 지역·문화권에 따라 웹툰 정서도 제각각”이라며 “향후 해외 현지 특색을 반영한 웹툰 제작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 _ 사진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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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호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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