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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CONSUMER TECH | 이상민(28) 뉴빌리티 대표 

실용적인 자율주행로봇 선도자 

노유선 기자

“람보르기니가 아닌 마티즈를 만드는 회사를 지향합니다.”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스타트업 뉴빌리티를 이끄는 이상민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창업자이자 9년 차 최고경영자(CEO)인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이 대표는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첨단기술은 뉴빌리티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로봇 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실내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개발한다. 라이다(LiDAR) 등 값비싼 센서를 탑재한 기존 자율주행로봇과 달리,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비전 기술을 활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은 높였다. 뉴빌리티는 경제성과 실용성에 이어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며 “도시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주행 가능한 로봇 기술임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운행안전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속도 제어와 비상정지, 장애물 감지, 횡단보도 통행, 운행구역 준수 등 16개 안전 기준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에 운행안전인증서를 부여한다.

창업 당시 풋내기 대학생이었던 이 대표가 대기업 연구소도 혀를 내두르는 기술에 도전장을 내밀자 회의적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기 어려웠고 자본·인프라도 부족했다”며 “간절함과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 꾸준한 실행력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산업 환경의 로봇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며 “미국과 일본,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 _ 사진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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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호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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