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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학위 기간 동안 총 6개의 천연물을 합성해냈고, 이 중 5종은 최초”라며 “연구실 동료들의 연구를 도운 것까지 포함하면 해당 주제와 관련해 총 10편의 논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기화학을 이용해 천연물의 생합성 경로를 탐구해보고 싶다는 관심으로 이어졌고, 현재 이 분야 대가인 막스플랑크 화학생태학연구소 사라 오코너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며 식물 연구에 유기화학을 접목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지 10년이 되어간다”며 “과학을 통해 모든 사람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동생은 의학을 통해 같은 목표를 꿈꾸고 있는데, 언젠가 함께 일해보는 것도 낭만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강규민 반응’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화학 분야에선 유용한 화학반응이 개발되면 개발자의 이름을 따 부르는 전통이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개발한 화학반응이 제 이름을 따서 불리고 많은 사람의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이정은 기자 lee.jeongeun2@joongang.co.kr _ 사진 ARTONO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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