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 중이던 2004년 11월30일 오전, 영국 외교부 청사에서 노 대통령의 방문 배경을 설명하는 브리핑이 열렸다.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는 8명에 불과했다. 그 가운데 5명은 영국인으로 대부분 일본 언론사 소속 현지 채용 기자들이었다. 동양인은 3명으로 일본인 1명, 중국인 1명, 그리고 한국인으로는 필자가 유일했다.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가 브리핑 장소에 들어서기를 기다리는 사이 한 영국인 기자가 “한국 기자 없느냐”고 찾았다. “내가 한국인이다”라며 나서자 “대통령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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