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를 여행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대부분 패키지로 가서 러시아의 진주로 불리는 모스크바의 크렘린이나 푸시킨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방문하고는 뉴욕·파리와는 다른 강렬하고 이색적인 러시아 예술에 감탄사를 날렸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2005년 11월20일~12월20일 한 달 동안의 모스크바 체류는 남달랐다. 얼마 전 고인이 되신 장모님의 유산 상속 문제 등으로 러시아인이 되어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나의 세 번째 라시아 방문은 그래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얼마 전 아내 옥사나의 어머니이자 나의 장모님이 돌아가셨다. 아내는 아파트 한 채를 물려받게 됐다. 아내와 나는 이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임대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시작부터 여러 장애에 부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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