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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누구든 ‘무료진료’받는 나라 만드는게 꿈 

[인물탐험] 문성현 민주노동당 신임대표 

임도경_월간중앙 객원 편집위원
영화 의 진태(장동건분粉)가 되고 싶었던 서울대‘범생이’. 타고난 징역복으로 별 7개를 훈장처럼 단 ‘노동투사’. 다시 대중 정치인으로 변신한 ‘정치 늦깎이’. 아내, 동생까지 ‘운동권 가족’의 맏이로 산 파란만장한 55년 인생역정 풀스토리.문성현(54) 대표의 인생을 꿰뚫는 화두는 ‘일편단심’이다. 노동운동권의 거목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는 ‘사람노릇’도 그런 식으로 했다. 경상도 오지 초등학교 교사의 맏아들 노릇도 그렇게 해냈고, 생애 한 번뿐이었던 사랑도 그렇게 했다. 자신이 한번 큰 결정을 내리면 그 틀 안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온 남자. 그가 바로 문성현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아끼고 사랑한다. 피붙이인 가족들만이 아니라 친구와 동지들에게도 마음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정을 받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랑을 받고 살아왔기에 그에게는 늘 환한 미소가 입가에 걸려있다. 옥살이를 밥 먹듯 해 온 삭막한 노동운동권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 선한 웃음의 역사를 추적하는 일은 ‘거꾸로 멘 배낭’을 보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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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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