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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관타나모는 국제법 사각지대 

“인권단체 잇단 비판도 무용… 美정부 ‘테러 용의자’ 항변 지속” 

김재명_국제분쟁전문기자 kimsphoto@hanmail.net
"남의 나라(쿠바) 땅 한 귀퉁이를 무단으로 차지하고 전쟁포로들의 인권을 무시해도 되는 나라…. 당신은 그런 나라가 초강대국인 미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2005년 1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가 내려다보이는 쿠바군 관할 마르티레스 고지 정상에 섰을 때 쿠바 안내인이 곁에서 던진 질문이다. 대답이 너무 뻔한 질문이어서 건성으로 대꾸하면서도, 300㎜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무엇인가를 잡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허사였다. 쿠바 안내원의 설명으로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포로들을 가둔 포로수용소(미군들의 호칭으로는 ‘델타기지’)는 해군기지 안쪽 바위언덕 뒤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가 서 있던 마르티레스 고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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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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