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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직의 바둑으로 세상읽기] 이론 vs 현실 

“한 수 앞도 읽기 힘든 게 정치 현실…이론 없는 이해는 곧 재앙” 

문용직_프로바둑기사·정치학박사
프로들의 수읽기. 빠르고도 깊다. 얼마나 깊은가? 1907년 12월2일 일본 다무라와 나카가와의 대국에서 다무라는 백 148을 둘 때 8시간을 생각했다. 하! 자그마치 8시간! 그야말로 수도승처럼 묵묵히! 그 바둑은 백이 2집을 이겼는데, 277수까지 가는 그 모든 과정을 8시간 동안 다 읽었다는 말이 떠돌았다.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 기보를 보면 복잡해서 부분적으로 계산이 틀릴 영역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기사들은 머릿속으로 100수 이상을 읽는가? 읽을 수 있다. 평상시에도 읽는가? 그렇지는 않다. 이론이 있어 그렇게까지 읽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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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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