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중국의 존재감이 돋보인 적이 있을까? 잇달아 미국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면 ‘준(準) 슈퍼파워’라는 평가가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우선 ‘돈’을 앞세웠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요구했다.
한마디로 “더 이상 국제 금융을 미국 뜻대로 좌지우지하게 방치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감독권 도입은 그래서 나왔다. 러시아·인도 등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400억 달러를 풀겠다며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지분 확대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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