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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 북한산 람보’ 김창곤이 간다  

1천만 등산객 지키는 산악구조대장… 6년새 485명 구한 수호천사
이만훈 기자의 사람 속으로 

글■이만훈 월간중앙 편집위원 [mhlee@joongang.co.kr] 사진■최재영 월간중앙 사진부장 [presscom@hanmail.net]
1983년 4월3일은 일요일이었다. 이날 서울 도봉구 우이동 북한산 인수봉(810m)에서는 국내 등반사상 드문 대참사가 발생했다. 성균관대·인하대·건국대 등의 산악회원 18명이 인수봉 정상을 오른 뒤 오후 3시쯤 자일을 타고 내려오던 중 때마침 폭설과 함께 불기 시작한 강풍에 자일이 얽히는 바람에 10시간 이상 매달린 상태로 있다 7명이 동사하고 11명이 동상을 입은 사건이었다.



이날 사고는 산을 얕잡아보고 등반의 기본 수칙을 외면한 데서 빚어진 참사였다. 4월이면 봄철이기는 해도 산속은 언제라도 기상이 급변해 혹한이 닥칠 수 있다. 그럼에도 조난당한 학생들은 방수·방한복조차 준비하지 않은 채 이미 눈이 뿌리는 800여m의 암벽 정상을 하이킹하는 기분으로 올랐다 변을 당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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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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