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었다. 미얀마 인레호수에 발을 내디딘 지 사흘째. 음영 짙은 호수는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새벽이면 발로 노를 젓는 인따족이 고기잡이를 위해 나섰고, 언덕 위 황금사원에서는 낮은 읊조림이 파문처럼 흩어졌다. 이방인의 가슴을 쓸어 내리는 불경 읽는 소리였고, 나지막한 삶의 소리였다.
인레 Inle
호수 위에 사는 소수민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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