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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 더위야, 썩 물렀거라! 단오선 끝에 옥류 3백척 걸렸거늘 

경연·국정업무 중단하고 후원 정자에서 열기 달래
프리즘 | 왕들의 피서법 

글 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무더위가 한창이다. 계곡이나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경기불황으로 피서여행을 떠나기도 만만찮다. 이럴 때 조선 왕들의 피서법을 따라해 보자. 정신적 여유와 제철음식을 즐기며 단오선으로 더위를 피했던 조선 왕들의 피서법을 소개한다.
양력 8월은 음력으로 삼복 무더위가 한창인 6~7월에 해당한다. 참고로 2009년 올해의 경우 양력으로 초복은 7월14일, 중복은 7월24일, 그리고 말복은 8월13일이다. 이렇게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삼복 무더위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수많은 피서법이 발달해 왔다.



옛 사람들이 터득한 최고의 피서 원칙은 ‘피서법’이라는 말 속에 들어 있다. 피서법이란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이 말에는 무더위에 맞서 싸우지 말고 멀찍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삼복 무더위는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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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호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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