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행을 다니면서 정작 서울의 으뜸 산인 북한산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아껴두었다고나 할까? 그만큼 북한산에는 사연도 많고 할 말도 많다. 멀리는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북한산은 늘 역사의 한가운데 서서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묵묵히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북한산으로 오르는 길은 동서남북 수없이 많다. 그 모든 길이 나름의 정취를 간직한 채 등산객들을 부른다. 오늘은 북한산성으로 바로 들어가는 북한산성 계곡을 택했다. 구파발에서 송추 쪽으로 가다 내려 올라가는 서쪽 코스다.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북한산성을 향해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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