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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넋나간 유령들, 심장 뛰는 육체로 돌아가라 

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휴머니즘… 헤어지는 존재이기에 만남은 아름답다
등단 50년 맞은 이어령 교수 신년 인터뷰 

글 박미소 월간중앙 기자 [smile83@joongang.co.kr]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사람의 인연, 그러나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귀한 법이다. 반 세기 동안 독자들과 만나온 이어령 교수는 문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경계와 장벽을 깨며 활동해왔다. 밀레니엄으로부터 10년이 지나 새해를 맞으며 그에게 묻는다. “2010년, 한국인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50년간 펜대를 잡은 작가의 손이 독자들의 손을 맞잡았다. 시대에 대한 한과 문학에 대한 열망을 써 내려가던 두 손은 뜨거웠고, 단단한 굳은살이 박였다. 2009년 겨울,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959년 을 펴낸 지 딱 반 세기가 되었다.



등단 반 세기를 기념해 그 동안 이 교수의 주요 저작을 펴낸 출판사와 독자, 그리고 이 교수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만남 50년’이라는 제목으로 치러진 이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홍구 전 총리 등이 참석했고 문단에서는 김남조·고은·이호철 씨 등과 함께 이 교수의 책을 사랑해온 독자 600여 명이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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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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