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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훈 기자의 사람속으로 | 전통무예 기천문 2대 문주 박사규 

계룡산의 師父, 氣天舞를 추다
남대문 의류도매상 하던 20대, 스승 박대양 진인을 만나
날아오는 화살 잡는 합장공·멀리 보는 幻影신공 터득
 

글 이만훈 월간중앙 기획위원 [mhlee@joongang.co.kr]
사진 최재영 월간중앙 사진부장 [presscom@hanmail.net]


산은 참 많은 걸 품는다. 오지랖이 넓다. 그래서 거기에는 온갖 것들이 존재한다. 심지어 신들도 산다. 인류의 역사가 산에 기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산악국가다. 우리네 문화의 원형질이 많은 부분 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산 중 계룡산은 그 위상이 독특하다. 능선 모양이 닭 벼슬을 닮은 데다 반룡이 웅크린 형국이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정신사적 의미는 자못 심장하다. 벼슬과 용이 함께한다는 것은 ‘이룸’을 뜻하기 때문이다. 자고로 수많은 재사들이 큰 뜻을 품고 계룡산을 찾는 까닭이다. 조선시대 국가 차원에서 이곳에 산신을 모시는 중악단(中岳壇)을 설치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영검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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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호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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