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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黨간섭 말라 MB에게서 약속 받아왔다” 

대통령은 이번 선거 억울할 것…당이 공천 잘못해 졌다
직격인터뷰 | 비상대책위원장 맡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2008년 총선 때 친박계 좌장으로 당 공천을 받지 못해 낭인으로 떠돌던 그가 불과 2년 만에 여당 최고 권력을 쥐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정몽준 대표가 사퇴한 후 그가 현재 비상대책위원장 직함까지 맡고 있는 것. 김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직후 <월간중앙>을 만나 선거 패배의 심정과 하반기 한나라당이 갈 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서운한 심정까지 숨김 없이 토로했다.
김무성(58) 원내대표를 만난 건 국회 교섭단체 연설이 있었던 바로 다음 날이었다. 김 대표는 만성피로가 누적돼 보였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아서도 한참을 입을 열지 못했다. 눈을 감고 있다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고, 그러고 다시 마주 앉았을 때 나온 첫 마디가 “너무 피곤합니다.… 아, 너무 피곤해요”였다.



정치계에서 선 굵고 통 큰 정치인으로 유명한 그였다. 생각하는 일을 거침없이 말하고 제스처가 큰 부산 사나이. 이 날 그의 목소리에는 악센트가 없었다. 겨우 말을 할 뿐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을 막 넘긴 시점이었고, 그 일주일 새 한나라당에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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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호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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