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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모반 이젠 벗겨라 

독점공개 정봉화<尹장군 전속부관 예비역 소령>가 털어놓은 3共 ‘윤필용 사건’의 진실 

정리 허의도 <이코노미스트> 발행인
윤필용 모반사건! 사건 당시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정봉화 전 예비역 소령(71·현재 영일기업 회장)은 이 말에 항상 호흡이 가빠짐을 느낀다.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건이라 당연히 그럴 것이다. 문제는 그 사건의 전모가 한 번도 제대로 증언되거나 기록된 바 없다는 점이다. 급기야 그가 자서전 <신작로에 남겨진 발자국>(중앙일보시사미디어 예스위캔 발간)을 통해 입을 열었다. 자서전의 주요 부분을 독점으로 공개한다.
여러 번을 망설였다. 이제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 낡은 사건을 굳이 들춰내 증언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모반’을 이유로 시작된 검거 사건이 나중에 ‘독직’으로 바뀐 것만으로도 설명은 충분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반’은 애초에 없었다.



서슬 퍼렇던 시절, 아무 실체가 없는 사건을 만들어 윤필용 장군 등을 엮었지만, 그들을 ‘쿠데타 세력’으로 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신 수사과정에서 사건의 성격은 달라졌다. 윤필용 장군 등 10인의 현역군인은 업무상 횡령, 수뢰, 근무지 이탈 등을 죄목으로 징역을 선고받아 군복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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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호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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