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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폐허의 미학’으로 남은 백제 성왕의 무너진 꿈 

3국의 쟁패지역 아우르는 철옹성… 성벽 내부까지 성돌로 쌓아 올려
이덕일의 산성기행 | 보은 삼년산성 

신라는 6세기 중반 장군 이사부를 보내 마침내 한강 유역을 확보하며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향해 한 발자국 전진한다. 그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었던 성이 바로 삼년산성이다. 한반도의 한복판, 3국이 쟁패하던 접점 지역을 아우르던 위치에 자리 잡은 철옹성. 쌓기 시작한 지 3년 만에 완성했다 하여 이 같은 이름을 얻은 삼년산성이 이번 호 산성기행의 목적지다.
흐린 날씨지만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창가에는 목련을 비롯한 봄꽃이 피어 있었다. 버스전용차로는 하행선이나 상행선 할 것 없이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과거 봄이면 꽃 보러 남쪽으로 내려가고, 가을이면 단풍 보러 북쪽으로 올라오는 관광 행렬이 주류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바뀐 모양이다. 버스는 청원분기점에서 청원~상주 간 고속국도로 바꿔 탔다. 문의터널·피반령터널을 지나는 곳은 산악지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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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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