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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쇼팽’에 젖어 

폴란드인 大음악가, 프랑스가 1년 동안 모시고 사는 사연
해외문화 | ‘피아노의 시인’ 탄생 200주년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리크 쇼팽(Frederic Chopin·1810~1849)[사진1]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는 쇼팽의 선율에 흠씬 젖어 있다. 갓 짠 페르시아 양탄자 같은 프랑스식 정원에서 각양각색의 꽃이 ‘화려한 대왈츠(Waltz No.1, Op.18)’에 맞춰 춤을 추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인 샹젤리제의 가로수 나뭇잎은 ‘발라드 2번(Ballade No.2, Op.38)’에 맞춰 살랑거린다. 꼽추 콰지모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트르담성당 너머로 떨어지는 태양으로부터는 만감이 교차되는 ‘환상의 폴로네즈 7번(Polonaise, No.7, Op.61)’이 흘러나오며 센강을 홍조로 물들인다. 그리고 한밤의 달빛은 ‘야상곡 6번(Nocturne No.6, Op.15)’을 연주하며 천년의 고도 파리를 은은히 비추고 있다.
프랑스는 2010년을 ‘쇼팽의 해’로 선포하고 이에 걸맞게 도처에서 크고 작은 음악회, 전시회,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일년 내내 개최하고 있다.



특히 파리 시청에서는 ‘쇼팽과의 발라드(산책)’를 제안하면서 쇼팽의 발자취를 추적함과 동시에 쇼팽의 음악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파리의 명소를 안내하기 위해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함께 있는 안내책자까지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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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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