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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에 제목 안 붙입니다 

작품 해석은 보는 사람이 하는 것… 예순 넘은 수줍은 신부
미술 | 25년 만에 서울 나들이… 재불작가 이자경 

글 이선정 칼럼니스트 [sjlgh@joongang.co.kr]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나는 아직도 세상이 신비롭다.” 25년 만에 서울 개인전을 갖는 재불 1세대 작가 이자경.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서나 그녀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쉼 없이 다음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쏟아내는 말 품새며 소탈하게 웃는 모습이 파리행 비행기에 처음 올랐던 20대 그때와 무엇이 다를까 싶다. 재불작가 1세대. 모처럼 한국 땅에서 개인전을 열어 가슴이 떨린다는 이자경 작가의 전시회를 찾았다.
서울 양재동 일동제약 건물 뒤편에 자리한 아틀리에705 갤러리 입구에서 이자경 작가와 첫 대면을 했다. 길 찾기가 어렵지 않았냐며 잰걸음으로 달려 나와 손을 잡고 말문을 트는 작가에게서는 유명 작가의 권위가 아닌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밝고, 유쾌하고, 솔직하고, 정다웠다.



중견 재불작가 이자경씨의 서울 개인전은 올해로 꼭 25년 만이다. 1986년 가나화랑이 인사동에 있을 때 서울 개인전을 가지고 처음이니 서울도 낯설고 우리나라 화단의 변화도 그저 먼 나라 이야기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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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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