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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무더위’와 ‘폭우’를 즐기는 법 

골프 | 여름철 라운드가 즐거운 A의 골프 이야기 

최창호 일간스포츠 골프팀장 [chchoi@joongang.co.kr]
"언니야! 그립이 이렇게 젖으면 어떡하니?”한 골퍼가 캐디를 향해 쇳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호통을 친다. “오늘 캐디피 없다. 서비스가 이래서야……. 쯧쯧.” 혀 차는 소리도 들린다. 불쾌지수가 치솟는 6월 여름철 필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골프 시즌의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불청객이 골퍼를 괴롭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골프가 될 만한 시점에 찾아오는 불청객은 역시 무더위다. 중하순쯤이면 장마철로 접어들어 폭우까지 잦아진다.골프의 기술적인 요소보다 외적 요인과 더 싸워야 하는 시기다. 강풍 등 골프의 적은 숱하게 많지만 몸의 컨디션을 순식간에 떨어뜨리는 최대 복병은 비질비질 땀이 배어 나오는 무더위다. 장갑이 젖어 미스 샷을 유발하는 폭우도 문제다. 이처럼 여름철 라운드는 악조건의 날씨와 먼저 싸워야 한다.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는 것도 시간문제다.

올 여름에도 애꿎은 캐디만 탓할 것인가. “서비스가 엉망이야”라는 말에 캐디도 뿔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다음 세 가지 ‘준비와 체력 비축, 그리고 유혹에서 벗어나는 전략’으로 올 여름철 라운드를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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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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