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30분 일찍 약속 장소에 나와 카페 곳곳을 둘러보았다. 이윤지는 오늘의 인터뷰를 위해 하루를 할애해주었다. “의상을 몇 벌 준비할까요?” 하고 물어온 매니저의 음성은 열의와 예의로 넘쳤다.
나는 매니저의 음성을 통해서 그 배우의 첫인상을 느낀다. 배우, 특히 여배우들은 인터뷰에 응하는 게 쉽지 않다.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일정이 바쁘기도 하고, 인터뷰를 위해 뷰티 살롱에도 들러야 하고, 스크린 속에서 쌓아놓은 이미지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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