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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창 _ 거침없는 차이나킥 

경제 파트너 넘어 정치·외교 파트너로! 

양재찬 월간중앙 전문기자·언론학박사 [jayang@joongang.co.kr]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의 ‘빅(Big)2’ 간 전투장이었다. 미국은 중국에 무역흑자가 큰데도 통화시장에 개입해 이익을 취한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했다. 중국은 기축통화 발행국가로서의 책임도, 지나친 유동성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지 않고 달러를 찍어 낸다며 미국의 양적 완화를 건드렸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공식회의 시작 전 “미국이 변해야 하는 것처럼 수출에 크게 의존해온 다른 나라들도 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정상들에게 보내 중국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오기 전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돌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힘을 모았다.비슷한 시기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를 방문했다. 프랑스에서는 에어버스 항공기 102대와 우라늄 등 200억 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을 하고, 포르투갈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돕겠다고 약속하며 ‘차이나 머니’의 힘을 과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는 서울에 오기 전 중국을 먼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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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호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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