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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大 취업률 전국 1등, ‘한기대의 기적’ 만든 현장교육 

캠퍼스 | 한국기술교육대
종합설계능력 갖춘 인재 육성으로 기업 스카우트 제의 밀물 

글 이항복 월간중앙 기자 [booong@joongang.co.kr]
사진 이찬원 월간중앙 사진팀 부장 [leon@joongang.co.kr]
개교한 지 채 20년도 안 된 지방의 한 작은 사립대학이 장구한 역사와 이름을 자랑하는 전국의 수많은 명문대를 제치고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해 화제다. 10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한국기술교육대(이하 한기대)가‘졸업생 1000명 미만 대학 그룹’은 물론 전국 4년제 대학을 통틀어서도 1위를 기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교과부가 발표한 한기대의 취업률은 무려 81.1%. 전국 대학 평균취업률이 55%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26.1%P나 높은 수치다. 교과부 발표 시점인 10월 1일 이후 이 대학이 자체적으로 미취업 학생들을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수치는 더욱 올라가 91.8%에 이른다. 사회 전체가 취업난으로 몸살을 앓는 요즘 같은 시대에 과연 이 같은 수치가 가능한 것일까?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용직이나 임시직 취업, 군 입대, 대학원 진학 등온갖 허수를 동원한 수치 부풀리기의 결과는 아닐까? 교과부의 이번 전국 대학 취업률 조사는 최초로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전국 369개 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을 조사한 것. 비정규직·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등의 취업 형태는 모두 제외하고 건강보험료를 내는 정규직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만 집계함으로써 각 대학의 취업률 부풀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현 단계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취업률 조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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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호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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