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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킨다 

공연 | 뮤지컬 <영웅>
순국 100주년 다시 주목받은 안중근과 동양평화론 

염혜원 문화칼럼니스트 [byeyum@empal.com]
1909년 10월 26일, 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 시 하얼빈 역내를 뒤흔드는 7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조선 침탈의 원흉이자 근대 일본을 만든 이토 히로부미가 쓰러졌다. 이와 동시에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러시아 헌병들에게 체포당한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랴오닝 성 다롄 시 뤼순 감옥으로 이송된 뒤 1910년 3월 26일 순국하기까지 옥중투쟁을 통해 ‘동양평화론’을 제시했다. 그의 이름은 안중근.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뮤지컬 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해 주목을 받은 동시에 2010년 각종 뮤지컬 시상부문에서 작품상과 배우상, 무대미술상 등을 휩쓸면서 작품성 또한 인정받은 작품이다. 2010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고공행진 속에서도 살아남은 뮤지컬 은 뚝심 있게 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은 뮤지컬 가 1995년 초연 이래 15년간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로는 최초로 관객 100만 명 돌파, 1000회 공연 등 ‘국민뮤지컬’로 롱런하면서 다음 차기작을 준비해왔다. 5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탄생한 뮤지컬 은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 이후 에 못지않은 상승세를 타면서 2011년 5월 미국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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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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