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글로벌포커스 | 중국과 일본, 섬 갈등] ‘中견제’ 총대 멘 日 

자위대 병력 100명 주둔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요나쿠니(與那國) 섬은 일본 열도에서 가장 서쪽에 있다. 면적은 28.84km2로 우리나라 울릉도의 절반도 채 되지 않고, 전체 인구는 1692명밖에 되지 않는다.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509km 떨어졌지만 중국과는 340km, 대만과는 불과 11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섬은 일본 규슈(九州) 남쪽에서 대만 동쪽까지 1000km에 걸쳐 줄지어 늘어선 난세이(南西) 제도에 속한 2500여 개의 섬 중 하나다. 과거 류큐 왕국의 지배를 받아왔던 이 섬은 지금까지 별 볼 일 없는 낙도에 불과했으나 올해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이 섬에 육상자위대의 정보부대 소속 연안 감시대 병력 100명을 주둔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은 그동안 이 섬 인근에 정기적으로 자위대 항공기를 보내 초계활동을 해왔으나,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병력을 주둔시키지 않았으며 감시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이 섬에 주둔할 연안감시대는 전파감시장치로 중국과 대만의 통신을 감청하고, 동중국해를 지나는 중국 함정과 항공기를 레이더로 감시하게 된다. 자위대 레이더는 오키나와 남부 미야코(宮古) 섬에, 전파감시장치는 가고시마(鹿兒島) 현 기카이(喜界) 섬에도 있는데 요나쿠니 섬의 연안감시대는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성은 수집한 정보를 관할 상급부대인 육상자위대 서부방면총감부뿐 아니라 도쿄의 정보본부에서도 분석할 방침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2호 (2011.0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