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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 SNS, 시민혁명의 기폭제로 독재 국가의 반체제 운동 중심축 

‘SNS’ 혁명 시대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주역… 중국·이란, 강력한 인터넷 검열과 SNS 차단 부심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지난해 12월 17일 튀니지 중부 인구 4만 명의 소도시 시디 부지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무허가로 청과물 노점상을 하던 모하메드 부아지지라는 26세 청년이 경찰의 단속에 적발돼 청과물을 모두 빼앗겼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해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이었다. 청년은 시청을 찾아가 청과물을 되돌려 받으려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앞으로 살길이 막막해진 그는 시청 앞 도로에서 머리에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했다.



청년의 사망에 분노한 시디 부지드 시민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튀니지 무장경찰은 시민들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수십 명이 숨졌다. 이 소식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인 페이스북을 타고 순식간에 튀니지 전국으로 퍼져갔다. 블로거들을 비롯해 사이버 활동가들은 시위 상황과 무장경찰의 총에 맞아 처참하게 피를 흘린 채 숨진 시민의 사진과 동영상을 부지런히 페이스북에 퍼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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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호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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