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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
신흥국에는 ‘기회의 창’ 

세계 경제의 동반 부진 초래… 세계 경제 헤게모니 ‘일극구조’ 허물어져 

박현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8월 5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아래인 AA+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명실상부한 최강대국이자 패권국가로서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을 상실하리라고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신용평가기관이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미국은 모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아왔다. 하지만 이제 패권국가 미국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 경제의 강건성에 대한 의문이 하루아침에 제기된 것은 아니지만 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은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 결과 세계 경제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은 과연 사상 초유의 사태에 걸맞은 것이었다. S&P가 신용등급 강등을 발표한 금요일 이후 첫 장이 열린 8월 8일 월요일의 다우존스는 지난해 11월 이래 처음으로 1만1000 아래로 폭락했다. 세계 주식시장은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미국에 이르기까지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폭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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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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