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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분석 | 김정은 체제의 미래] 평양의 대외정책 주변국 태도에 달렸다 

김정은, 대외적으로 약체로 비쳐진다고 여기면 힘을 과시하려는 모험주의에 빠질 수도
‘선군정치’에 기반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강성대국’ 슬로건에 걸맞은 ‘경제 살리기’에 박차 가할 듯 

박한식 미 조지아대학 석좌교수 hanpark@uga.edu
북한을 수시로 드나든 전문가에게 북한의 새 지도부는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까? 2002년 북한에 대한 견해를 담은 이란 책을 펴낸 박한식 교수가 김정은 리더십의 본질과 진로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그는 지도자의 자질 이상으로 놓여진 상황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반도는 세계에서 보기 힘든 철옹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200만 명이 넘는 잘 훈련된 정규군이 휴전선 비무장지대 (The Demilitarized Zone: DMZ)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대치해 있고, 한국과 일본에 기지를 둔 미군 약7만 5000명이 주둔해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지난 2년간 북한은 국제적인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실험과 여러 차례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면서 최고의 긴장상황을 조성해왔다. 지난 한 해 전면전을 야기할 수 있는 두 가지 큰 군사충돌이 서해상에서 발생했다. 만약 이 상황이 계속되어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나기라도 한다면 한반도는 초토화되고 말 것이다.



긴장된 역사의 분수령 속에서 갑작스러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69세)은 ‘경애하는 지도자’의 삼남 김정은(28세)에 대한 계승 가능성에 의문점을 남겨두었다. 세계는 젊은 나이에 경험도 부족한 김정은의 지도력을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와 얽혀있는 북한의 정치와 신념체계를 이해한다면 불확실성과 비예측성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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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호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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