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 관련 책에 푹 빠져 있어. 김정일 사망 이후 신문·방송 보도가 마음에 안 들고 개운치 않으니까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셈인가?”
“무슨 책을 읽었는데요?”
“장성민의 (김영사)에서 많은 암시를 받았지.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전략을 다룬 넓은 시야가 꽤 인상적이야. 함께 읽은 미국 전략가 두 명의 (삼인)과 접근방식이 흡사하거든. 은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과 마이크 모치주치가 썼는데, 핵은 물론 재래식 무기 감축이 포함된 패키지 해법으로 그랜드 딜(grand deal)이 핵심 주장이야. 한국 지식인 어느 누가 이토록 한반도 문제에 큰 그림을 그려봤나? 내친 김에 브루스 커밍스의 (따듯한손)와 마이클 브린의 (길산)도 봤지.”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