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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 | 호남 민심 탐구] “총선요? 연말 정권교체에 도움 줄 사람 뽑아야제!” 

현역의원 ‘물갈이론’ 거세지만 새 인물 없어 무력감…
‘통 큰 연대’로 통합진보당에 몇 곳을 양보할지도 관심사  

나이수 전남일보 정치부 차장 ysna@jnilbo.com
뚜렷한 민심의 변화 흐름이 감지된다. 오랜 민주통합당 일당 체제에 피로감이 역력하다. 야권 선거연대를 위한 민주통합당의 ‘양보’ 요구가 거세며,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배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1월 15일 열린 민주통합당 첫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명숙 전 총리가 선출됐다. 이 결과가 알려진 직후 강운태 광주시장은 ‘새 지도부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최강의 적임자’라며 한대표 선출을 환영하는 내용의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강시장은 이 성명서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어머니이자 민주당은 호남의 아들”이라면서 “민주당은 호남을 섬기는 아름다운 보은의 마음으로 정치를 해달라”는 이례적인 주문을 했다.



강 시장의 이 말 속에는 호남 정치민심을 대변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성명서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전대 때 호남 출신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던 박지원 의원이 예상 밖으로 4위로 밀려나고, 또 같은 호남 출신인 이학영 후보와 이강래 후보가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데 대해 얼마간 아쉬워하는 감정이 묻어난다. 이들이 이번 전대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면 강 시장이 굳이 ‘호남에 대한 보은 정치’를 강조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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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호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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