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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나쁜 의사들’ 

진료·연구실적 등 따져 의사들에 ‘성과급’ 지급하는 종합병원들… 의료계에 만연한 경쟁주의가 ‘과잉진료’를 부추긴다 

“의사는 오로지 환자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신념은 오늘날도 유효한 말일까? 우리 의료계의 현실에 비춰보면 이 정신은 구두선에 불과해 보인다. 요즘 의료계는 정부의 ‘포괄수가제’ 시행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일부 의사는 집단적으로 수술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낮은 의료수가 등 열악한 의료환경이 ‘환자 제일주의’를 어렵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돈 앞에 일그러진 의료인들의 꼼수를 고발한다.


“아무래도 캡슐형 내시경 시술 받아야 할것 같은데요….” 차트를 살피던 담당의사가 말을 흐린다.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빈혈 때문에 집에서 쓰러져 가까운 대학병원을 찾은 김용택(57·가명) 씨는 ‘위천공’(위병변으로 인해 위벽에 구멍이 뚫리는 증상)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김씨는 1차적으로 위벽의 구멍을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았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는 등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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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호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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