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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에 미치다 

 

김혜민




1962년 1월 29일,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 한 남자가 20분이 넘도록 불상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몸을 천천히 움직여 보는 각도를 바꿔가며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반가사유상의 옆에서 다시 뒤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앙드레 말로였다. 그는 프랑스의 예술가이자 정치인으로 드골 정부에서 문화부장관을 맡고 있었다. 말로는 “매우 아름답고 독창적이군요. 이제껏 내가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불상입니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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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호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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