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파란 하 늘 향해 화살을 날려봐! 

 

글 백승아 기자 사진 오상민 기자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온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양궁. 한국인에게는 활쏘기와 관련된 특출난 유전자라도 있는 건가. 실제로 한국 사람에게 활쏘기는 그다지 낯선 경기가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활쏘기는 늘 우리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나, 전통놀이쯤으로 여겨지던 그 활쏘기(국궁)가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아간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봐도 활쏘기를 즐길 만한 활터가 널려있다.


“살아있는 활이죠.”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 안에 자리 잡은 국궁장 ‘부천정’. 궁방에 앉아 활을 매만지던 이호형(44) 씨가 전기화로 위에 활을 가져다 대면서 말을 이어간다. “활을 ‘얹는다’고 말하는데, 활쏘기 전에 살짝 휘어지거나 비틀어진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입니다.” 요리조리 불에 활을 달구는 그의 손길이 꽤나 조심스러워 보인다. “국궁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에요. 20~30분 정도는 이렇게 모양을 만들고, 또 15분 정도는 식혀줘야 하거든요. 활을 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11호 (2012.11.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