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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과 경국미인 둘 다 즐기면서 군왕께선 미소 띠며 바라보네 

한흥섭의 ‘선인의 풍류’ 

한흥섭
한림학사에 입사한 이태백의 빗나간 꿈… 당현종과 양귀비의 비극적 로맨스를 노래하다


이백(701∼762)은 40대 초반까지도 뜻을 얻지 못해 20여 년 이상 광활한 중국대륙을 유람하며 술과 자연에 묻혀 지내다가, 도사 오균(吳筠)의 천거로 하루 아침에 현종(玄宗, 재위 712∼756)의 부름을 받고 장안(長安, 현재의 서안)에 입성했다. 32세에 한자사(韓刺史)에게 ‘자천서’를 써 보낸 지 꼭 10년만에 꿈을 이룬 셈이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장안은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번성한 4대 국제도시(로마, 아테네, 카이로) 가운데 하나로, 특히 현종의 집권 전반기인 개원(開元, 713∼741) 시기 30여 년 동안에는 전대미문의 태평천하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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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호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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