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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 - ‘아는 것이 곧 권력이다’ 

광기의 역사와 권력의 관계를 파헤친 미셀 푸코 

박영욱 숙명여대 교양학부 교수
대도시의 공간이 격자 모양으로 구획되는 이유는? 권력은 권력자와 피권력자가 맺고 있는 ‘관계’에 불과하다!


1970년대 근대화가 한창이던 시절 사람들에게 길을 그려보라고 하면 꼬불꼬불한 산길을 그린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근대화라는 개념이 제대로 뇌리에 박히지 않은 시절이라 어릴적에 체험한 산길을 그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근대화라는 말 자체가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시절이 되면서, 말하자면 근대화가 정착된 이후 사람들에게 길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는 거의 예외 없이 사람들은 곧게 뻗은 자동차 도로를 연상케 됐다. 공간적으로 볼 때 근대화는 도시화의 다른 말이며, 도시화는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위해 인위적으로 정돈된 계획화된 공간화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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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호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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