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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자기 정치’ 도전하는 서병수 부산시장 - “오픈 카지노, 신공항 두 마리 토끼 다 잡겠다” 

‘특별법’ 제정해 오픈 카지노 성사시킬 것 … 낙후된 부산 강서권 친환경 개발로 균형발전 기반 닦을 터 

최재필 월간중앙 기자 사진 전민규 기자
‘서병수’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친박’이다. 국회의원을 내리 네 번이나 한 중진급 정치인이지만 그는 항상 ‘박근혜’ 이름 석자의 그늘에 있었다. 그런 그가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이제 모든 판단의 중심은 360만 명의 부산시민이다. ‘친박’을 넘어 ‘자기 정치’에 도전하는 서병수 시장을 만났다.
서병수(63) 부산시장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야권단일화 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득표율 차이는 불과 1.31%(2만701표).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중 경기도지사(0.87%)에 이어 둘째로 초접전을 펼쳤다. 부산시민이 서 시장을 선택한 것은 현 정권 실세인 그가 부산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도 부산시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서 시장은 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인터뷰 도중에 ‘부산시민’, ‘약속’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언급했다. 그는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 부산을 브랜드 슬로건(Dynamic Busan)처럼 다이내믹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인터뷰는 4월 2일 오전 10시 시장 집무실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집무실 한편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집무실에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는 게 흔치 않다”고 하자 서 시장은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이지 않느냐”며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힘을 몰아줘야 대한민국이 잘되고 부산도 잘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의 자리 뒤로 ‘천상운집(靝祥雲集)’이라고 쓰인 편액이 걸려 있었다. 일천 천(千)을 대신에 하늘 천(靝)을 써놓았다. 그는 “하늘의 상서로운 기운이 부산에 모여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늘 천을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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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호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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