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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지자체 | 인터뷰]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지휘자’ 최홍묵 계룡시장 

“평화와 화합 실현하는 세계적 행사로 치른다” 

2020년 9월 18일부터 10월 4일 열리는 글로벌 이벤트
다채로운 콘텐트로 국내외 관광객 130만 명 유치 목표


▎최홍묵 계룡시장이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계룡시
최홍묵 계룡시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계룡시장만 4번째다. 2003년 초대 계룡시장에 당선된 그는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0년 3선 도전에서는 고배를 들었다.

그리고 4년 뒤인 2014년 권토중래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최 시장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내년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세계적 행사”라며 “10개 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주요 문답.

‘軍문화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요?

“‘軍문화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군문화를 공유·교류하는 장으로 군문화의 궁극적 가치인 평화와 화합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2020년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세계 군문화 한마당 잔치입니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우리 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전쟁에 참전·지원한 22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이기도 합니다.”

엑스포의 태동이 궁금합니다.

“돌이켜 보면 계룡시는 1997년부터 ‘軍문화엑스포’ 유치를 추진해 왔고, 19년 만인 2016년에 국제행사로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어 2018년 1월 ‘軍문화엑스포지원단’을 신설하고 총력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계룡시는 지리·문화적 여건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육·해·공군본부의 3군과 함께 매년 ‘계룡세계軍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다양한 군문화 콘텐트, 해외 군악대 공연, 민·군 화합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군문화의 우수성과 대중적 가치를 공유하며 군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왔습니다. 또 그동안의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계룡세계軍문화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대한민국 축제 콘텐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군문화 축제의 우수성을 입증하면서 ‘軍문화엑스포‘의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큰 행사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총 사업비 155억원의 ‘軍문화엑스포’는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국방의 핵심이자 군 특성화 지역인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립니다. 총 7개 분야 41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 민국과 세계의 군·관람객·지역민까지 모두 만족시킬 성대한 이벤트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회장(會場)은 ‘세계평화관, 한반도희망관, 미래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 軍과학화 전투 체험관’ 등 총 6개 전시관으로 꾸며지며, 군의 과거·현재·미래가 담긴 특별한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나아가 ‘軍문화엑스포’ 17일간의 열정을 향한 대장정의 출발 세리머니를 준비 중이며, 무기 전시, 장비 탑승, 병영 훈련 체험, 13개국 내외 세계 군악대 초청 공연, 육·해·공군·해병대의 날, 한가위 행사, 충남 시·군의 날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볼거리로는 뭐가 있을까요?

“엑스포 주제 공연, 군문화 특성을 살린 퍼레이드인 로드 퍼포먼스, 한국 인디음악 밴드 공연을 테마로 구성한 ‘고성방가’, 음악과 무용·퍼포먼스·매직·버블쇼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의 난장 프로그램인 ‘중구남방’의 프린지 공연 등도 엑스포의 재미를 더해 주게 될 겁니다.”

계룡시의 열정적 준비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모바일 홍보, 오프라인 광고, TV·신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SNS 퍼블리시티, 인적 네트워크 구축, D-100일과 D-30일의 계기 홍보, 대전 방문의 해 연계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으로 131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운영본부와 종합상황실을 비롯한 인력 및 자원봉사자 관리, 관람객 서비스, 전관 방송, 환경·숙박·음식, 교통, 경호·경비, 재난 및 안전관리 등 제반 분야 공정 관리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엑스포 관련 학술 세미나 같은 행사도 개최했죠?

“‘軍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지난 9월 18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軍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 ‘2019 軍문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밖에 더 준비하는 건 무엇인가요?

“계룡시는 엑스포 상징 마크 및 캐릭터로 ‘비룡이’를 선정했습니다. 또 이번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계룡세계軍문화축제’의 주공연장으로 활용했습니다. 내년 엑스포 때도 이곳이 상설무대로 사용될 겁니다. 또 전통형 보도 육교인 ‘계룡제일문’, 군문화·관광명소가 될 ‘병영체험관’ 등 국방 수도 계룡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시설 확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데 그에 대한 대비책이 있나요?

“‘민·군 화합 행복도시 국방수도 계룡!’의 슬로건답게 ‘軍문화엑스포’의 특징적 시설이자 육군 상징물로 군사재(軍事財) 현무1 미사일과 발사대를 연화교차로에 설치했습니다. 원활한 교통망 구축 및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신도안∼세동간 광역도로 신설(1.9㎞, 왕복 4차로), 공군기상단∼괴목정간 도로 확·포장(2.1㎞, 2차로→4차로 증설), 기존 주차장 정비와 주차면 신설 등 총 1만여 면의 주차장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계룡시는 ‘軍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시 차원에서 계획하고 추진 중인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큰 잔치가 될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선도하고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국제 행사입니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12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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