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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영광의 얼굴 (5)]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사회단체) 경찰청장 표창 |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가족·유족 등에도 통합적·전문적인 손길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이하 빅트리, 이사장 안민숙)은 범죄·재난·재해 및 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자, 피해자의 가족·유족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경찰청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빅트리는 심리상담 지원, 법률적 지원, 경제적 지원, 사회적 지원, 법정 동행 및 신뢰인 동석 등 피해 회복을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빅트리는 피해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외출이 불편한 피해자를 위해 방문상담, 화상 상담 등 피해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의 상담을 진행한다. 피해자 중 상해로 인해 입원치료 중이거나 집에 머무는 경우 빅트리 소속 봉사자가 방문 간병을 해주며, 독거 피해자 중에 말벗이 필요하다면 봉사자가 방문해 위로해 주기도 한다.

빅트리는 피해자 상담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회복심리사’ 경찰청 등록을 마쳐 국내에서 가장 전문적인 피해 상담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빅트리는 피해자에 대한 인권 보호 및 피해 직후 신속하고 적절한 보호 지원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확산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신포 삼익맨션 입주자대표회의(대표 도영선) 경찰청장 표창 | 어두운 골목길 정비


노후한 담벼락 조성 프로젝트도 추진

마산 신포 삼익맨션은 성매매 집결지 진·출입로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어둡고 노후한 담벼락과 골목길로 인해 많은 주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자회의(대표 도영선)에서는 마산 중부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협의를 통해 불안한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공동체 추진협의회와 방범시설물 설치 등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성매매 집결지라는 지역적 특성에 의해 물리적 환경 개선에 따른 업주의 설득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수 차례 설득과 논의를 통해 극복하게 됐다. 신포 삼익맨션은 건립된 지 42년된 건물로 입주민의 재건축에 대한 기대와 셉테드 사업에 대한 이해력 부족으로 주민 간의 마찰이 있었으나, 주변 사례 등을 바탕으로 불신의 간격을 좁혔다.

이와 함께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에서는 주민 여론을 수렴한 뒤 불안감을 감소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방범용 CCTV 등 방범시설물 설치를 위해 신포 삼익맨션 자체 예산 2000만원, 창원시 예산 4000만원 등이 투입됐다. 또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해 낡은 담벼락을 철거하고 펜스를 세운 데 이어 112 신고 위치 표지판, 스마트보안등, 방범용 CCTV 등을 설치했으며, 벽화를 조성하기도 했다.

한국교통대 폴리스 자율방범대(사회단체) 경찰청장 표창 | 지역사회 파수꾼 자임


12년 동안 대학가 등 지역사회 범죄예방 ‘외길’

한국교통대 폴리스 자율방범대(대표 안현준)는 2008년 3월 6일 창단 이후 충북 충주경찰서와 공동체치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금까지 대학가는 물론,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교통대 자율방범대는 경찰서 주관 지역치안협의체에 참여, 대학 인근 불법카메라 합동점검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울러 범죄 취약지역 선정 및 방범시설 설치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대학가 안심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한국교통대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이 자체 자율방범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활동 기간이나 활동 영역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교통대 자율방범대는 2008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활동 영역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교통대 자율방범대는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 충북경찰청 주관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선정됐으며, 대학교 내 최우수 동아리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교통대 자율방법대와 민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충주경찰서 박창호 서장은 “대학가는 물론,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적극 참여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같은 활동이 지역 내 여러 대학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사회단체) 경찰청장 표창 | 범죄예방 순찰 봉사


30개 단체 715명, 경찰과 한마음 한뜻으로

서울 중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회장 임성택)는 지난 1998년 결성됐으며 현재 회원 715명에 16개 자율방범대와 9개 부녀자율방범대, 5개 특화순찰대(서일대학교, 청소년, 반딧불이, 등산로 2개 등)로 구성돼 있다. 중랑경찰서 자율방법연합회는 서울시 중랑구를 거점으로 범죄예방 순찰 봉사활동을 하는 사회단체다.

중랑구의 경우 다세대 주택 등 일반주택 비율이 62%를 차지하는 등 좁은 골목길이 많은 지역으로 형성돼 있어 주민들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중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 소속 순찰대는 주 2~3회 순찰·방범 활동을 벌이며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서울 중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는 경찰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며 안전한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순찰 등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그 내용을 중랑경찰서와 공유한 뒤 주요 취약 장소를 선정하고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는 2019년 중랑구청 주민참여예산 공모해 예산을 확보(5개 사업, 예산 1억1690만원)했으며, 올해 상반기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는 앞으로도 환경개선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12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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