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심층취재

Home>월간중앙>특종.심층취재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영광의 얼굴 (3)] 

 

영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여성/ 청소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나비 리본 달고 리본(ReBorn)


위기 청소년들 대상 다양한 상담 활동

영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홍성숙)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영주시가 설립한 청소년 상담 전문기관으로 1999년 7월 개소했다. 영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매년 위기의 청소년 1만여 명에게 개인 상담, 집단 상담, 교육, 심리검사, 법률·의료·경제적 서비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도·농 복합 소도시인 영주시는 영주경찰서와 연계해 범죄 청소년 상담 ‘사랑의 교실’,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를 위한 ‘학습 지원단 운영’ ‘경찰 직업 체험’ ‘경찰서·교육지원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합 아웃리치’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 실행위원회 등 기관 간담회’ ‘가정법원 및 보호 관찰소 연계-장기 상담’ ‘성폭력·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함으로써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ReBorn(리본)’은 영주경찰서가 추진하는 청소년 사업으로 영주시 모든 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돕는 게 목표다. 영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범죄 청소년들을 적극적이며 허심탄회하게 상담함으로써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선한 영향력을 미쳐 건강한 청소년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허브 프로젝트다.

부천시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전국 제일 안전도시를 위하여


빅데이터 통해 효율적인 범죄예방 체계 확립

부천시(시장 장덕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시장 직속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2014년) 각종 제도 및 조례 정비를 추진했으며, 민관 협업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국내 셉테드 사업은 2005년 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부천시를 셉테드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3년 ‘부산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서울시 소금길 조성 사업’ 등이 연달아 추진됐다.

부천시는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사회단체 협의회 운영(20개 기관·단체) ▷아동 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한 워킹 스쿨버스 운영 ▷아동 안전마을 지도 제작 ▷자율방범대 순찰 활동 강화 ▷도시환경 개선을 통합 범죄 사전 예방 활동 ▷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을 통한 여성 대상 범죄 사전 예방 ▷지능형 방범 CCTV 확대 구축 및 셉테드 기반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수상도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는 경찰서·소방서 등 공공기관들과의 협업과 함께 방범 CCTV 영상 정보 지능화,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범죄예방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전국 제일의 안전도시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선미촌 환골탈태에 전력투구


성매매집결지가 인권·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나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0여 년간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을 인권·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주시는 성매매 집결지로 인해 범죄 및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폐쇄적 공간을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시민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단체가 손잡고 ▷보안등 33개 및 가로등 57개소 설치 ▷우범지대 방범용 CCTV 7개소 설치 ▷8개 구간 골목길 정비 및 ‘기억 골목’을 조성했다.

그 결과 범죄 취약지역의 최소화와 물리적 방범 환경을 구축, 범죄발생의 감소를 유도함으로써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는 현재 15개소까지 줄었으며 올해 안에 모두 없어질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60여년간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적인 공간이자 노후화된 건물과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았던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을 인권과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했다”면서 “주민공동체 활동을 더 확대·육성, ‘선미촌 2.0 문화재생사업’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맘(mom) 편한 용인 프로젝트 전개


여성친화도시 이어 여성안심도시 조성도 추진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인구가 약 109만 명(41만7777세대, 2020년 8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에 이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둘째로 많다. 특히 최근 7년간 인구가 12.8% 이상 증가하는 동안 남성보다 여성의 증가 폭이 컸을 뿐 아니라, 연령별 여성 1인 가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용인시는 ‘맘(mom)이 편한 여성친화도시 용인’ 조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용인시는 2018년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용인형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게 핵심이다. 용인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성공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여성안심도시 조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또 용인형 여성안심도시 조성을 통해 ‘안전’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경제·사회·성평등·가족친화·지역사회역량 등의 강화·실현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안전 역량 강화,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을 목표로 범죄예방·사회안전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안전 인프라 확충에 올인


서귀포 정방동 등지에 ‘안전 디자인’ 입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는 사회안전 인프라 확충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2014년 처음 도입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함께 제주도 내 범죄에 가장 취약한 6개 지구를 선정한 후 제주시 삼도2동 무근성 일대, 일도초교 일대를 비롯해 서귀포시 정방동과 중앙동 시민회관 일대에 ‘안전 디자인’을 입혔다.

‘2014년 정낭길 프로젝트(6개 지구 범죄예방디자인 기본설계)’로 진행된 ‘무근성 방삿길’ 셉테드 사업은 CCTV와 비상벨, 안내 사인 설치는 물론 다채로운 디자인적 ‘흥미 요소’를 적용해 벽화와 트릭아트를 시도했다. 또한 지킴이집을 3곳 설치해 밤길의 등대처럼 사람의 심리를 아우르는 효과 등으로 2015년 경찰청 주관 ‘협업치안 우수단체 인증’을 받았다.

2019년에 진행된 제주서초교 일대 ‘용담하늘길’ 프로젝트는 제1세대 셉테드를 넘어 제2세대 셉테드를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주민들과 함께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벽화 타일 만들기를 진행하고 완성된 벽화 타일들은 노후한 골목길에 설치했다. 그 결과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82%라는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삼무공원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는 앞으로도 다각도로 셉테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산시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경찰과 긴밀 공조 체계 완성


시민 안전 위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도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그동안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민안심귀가서비스,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첨단 안전도시 조성에 노력해왔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란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CCTV 영상 공유 체계를 의미한다.

아산시는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긴급한 사건·사고 발생시 충남경찰청과 충남소방본부 등에 CCTV 영상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공조 체계를 갖추게 됐다. 지금까지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2200여 대의 CCTV를 관리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와 경찰·소방 간 영상정보 공유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CCTV 영상을 즉시 공유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신고 지점 주변 CCTV 영상을 경찰서나 소방서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돼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또 지난 3월과 6월에 구축을 완료한 시민안심귀가서비스와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안전 그물망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산시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아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12호 (2020.11.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