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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영광의 얼굴 (2)] 

 

MG새마을금고중앙회(기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금융범죄 꼼짝 마!


2014년부터 MG희망나눔 금융교실 운영

57년 역사(설립 1963년)를 가진 대표적인 토종 금융협동조합 MG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가 지역사회의 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14년부터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자체적인 금융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마을금고의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주관하는 자체 금융교육을 통해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내부적으로 금융강사를 선발·양성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매년 금융강사 대상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기존 강사의 역량 강화 및 신규 강사 양성에 힘써 오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금융교실은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지식을 교육한다. 특히 시중 금융기관이 입점하지 않은 금융 저수혜 지역과 금융범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MG희망나눔 금융교실에서 주로 강의되는 금융교육은 ‘보이스 피싱·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법’ ‘보험 사기 예방법’ ‘금융 거래 시 필수적인 생활 법률지식’ ‘은행·신용카드 거래 시 유의사항 및 실생활 분쟁사례’ 등 현실적인 주제를 통해 실제 금융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 자율방범대(사회단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우리 지역 내가 지킨다


내·외국인 함께 참여 통해 갈등 해소 나서

광주광역시 월곡동 고려인마을은 하남·소촌·평동 공단 및 전남 지역 농촌 지대와 인접해 있다. 이곳에는 2005년쯤부터 고려인 약 30가정이 정착한 이후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들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2019년 12월 기준 고려인 마을 외국인 수는 4830명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광주광역시 전체 외국인 수의 35%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고려인뿐만 아니라 동남아·중국 등 외국인들 사이의 언어·문화 차이로 갈등이 불거지면서 범죄도 하나둘 생겨났다.

이에 2013년 광산경찰서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광주 고려인마을 자율방범대(대표 신조야)를 설립했다. 다국적 외국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고려인마을 자율방범대는 고려인마을 취약 지구를 상시 순찰하며 주민 불안을 덜어주는 한편 주민 간 갈등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율방범대 출범 이후로 지역 주민 간의 편견과 오해가 많이 해소됐다.

광주 고려인마을 자율방범대는 향후 2022년까지 계획된 월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국비 243억원)의 시설·환경 개선에 발맞춰 자율방범 활동의 비중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광주 고려인마을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동은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는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정착 우수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 동구청(여성/청소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도시재생사업 추진


사람 중심, 예방 중심의 안전한 구 조성

광주광역시 동구(구청장 임택) 금동은 빈집, 노후화된 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한때 여성들이 다니기를 꺼려하는 불안한 거리로 전락했다. 어두운 골목길, 공·폐가와 쓰레기 불법 투기는 범죄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광주 동구청은 2015년 민·관·경 합동으로 골목길 쓰레기 제거 및 공·폐가 철거 및 리모델링, 밝은 환경을 위한 벽화 그리기 사업 등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금동 안심 구역’을 조성함으로써 범죄발생 감소를 유도했다.

이와 함께 동구청은 동명동과 금동 인쇄의 거리 등 두 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세 개의 소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산동 동계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청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과 어린이집 교사 대상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동 순회 예방교육,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환경 지도점검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동구는 2019년 전국 3번째, 광주·전남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여성·고령 3대 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시가 됐다.

경산시청(여성/청소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전국 최초 BLE 시스템 도입


농촌 빈집·여성 안심공원 정비 등 추진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2014년 전국 최초로 관내에 BLE(블루투스 저전력) 시스템을 50개소 설치하는 등 셉테드 사업 초기부터 안전 취약계층인 여성·아동의 안전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2015년 경산시 범죄예방 환경설계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6억8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관내 전역에 참수리보안등·로고젝터·방범반사경 등 다양한 안심 귀가 시설물을 설치했다.

아울러 벽화거리 및 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11억8000만원을 투자해 진량읍·압량읍·옥산동·사정동·동부동 등 경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심 귀가 시설물 설치 및 공원 조성 등 유해 환경 개선사업도 실시했다. 또 야간 조명 취약지역 조도 개선, 농촌 빈집 정비, 여성 안심공원 정비와 같은 다양한 셉테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경산시는 5대 범죄 발생이 2013년 1699건에서 2019년 1210건으로 28.7%가 감소했으며 특히 여성안심구역 내 절도를 비롯한 5대 범죄가 각각 62%, 55.4%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또한 2018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는 등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T.D.I(여성/청소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이제 ‘안심해요’


주변 치안 인프라 알려주는 ‘앱’ 개발

㈜T.D.I(대표 이승주)는 서울 서부경찰서와 함께 안전 지도 어플리케이션 ‘안심해: 안심 지도’(이하 안심해)를 개발했다. ‘안심해’는 사용자 주변에 위치한 치안 관련 인프라 위치를 안내해줌으로써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안심해’의 주기능인 안심 지도는 경찰관서, CCTV, 안심벨, 아동안전지킴이집, 여성 안심 귀갓길, 재개발 지역, 비상벨이 설치된 공원 공중화장실까지 총 7가지의 치안 관련 인프라의 위치를 보여준다.

각 아이콘 클릭 시 해당 시설물의 상세 정보와 내 현재 위치에서 시설물까지 가는 길을 안내한다. 안심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으나, 해당 어플리케이션들은 각 부처별 데이터만을 개별적으로 보여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한눈에 보여주는 안심해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심 지도는 지역 내 범죄 예방 시설이 적은 취약지역 또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경찰의 지역 치안 특성 분석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112 또는 보호자에게 전화와 문자로 위치를 전송하는 알림 기능과 경고음을 울려 주변에 위험 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통해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구세군 강북종합사회복지관(여성/청소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강북여성안심행복센터’ 운영


성범죄 발생 낮추기 위해 다각도 노력

구세군 강북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희범)은 2011년부터 성폭력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강북여성안심행복센터’ 사업을 운영·추진한다. 9년6개월간 사업 담당자를 포함해 서울 강북경찰서 관계자, 주민, 성폭력 예방 전문강사, 여성인권센터 관계자 등 총 125명이 투입됐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성인식 개선 캠페인과 형광물질 도포 및 경고 표지판 설치를 통한 위험 환경개선 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2020년에는 1인 여성 가구 환경개선 프로젝트 ‘지켜줘 홈즈!’ 사업이 주민의 각광을 받고 있다. 여성 안심 홈세트 4종(안전고리, 문 열림 센서, 창문 잠금 장치, 방범창) 및 안심귀가 세트 2종(거울시트, 도어락) 지원을 통해 주민의 실질적인 안심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구세군 강북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관공서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와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의 파급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내 안전체계 형성을 통해 주민의 안전 체감도는 높이고 성범죄 발생 확률은 낮추는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12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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