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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고객만족경영 부문 김종원 코디 대표 

 

해외 판로 개척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다


색조 화장품 전문기업 코디(KODI)에게 2020년은 전화위복의 해였다. 거래정지라는 한파를 이겨냈다. 모회사 시너지파트너스의 과감한 투자와 경영 체질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2018년 매출액 144억원에서 2019년 279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코디는 지난해 3월 20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관리 종목에서 해제됐다.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코디의 2019년 수출액은 2018년 대비 약 24배 이상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에서도 코디는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5월까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던 것. 기존 화장품 ODM(제조자 연구개발 생산) 시장에서 코디가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코디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패션업계 출신 박정윤 사장을 기용해 급변하는 화장품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 연구개발(R&D)에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화장품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크리에이션 뷰티’라는 슬로건을 통해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

김종원 대표이사는 경영 정상화의 밑그림을 그려 코디를 성장 궤도에 올리는 데 집중했다. 기초 화장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앤비코리아에 CB(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했고, 바이오 벤처기업 네오리젠바이오텍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천연 화장품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특히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한 경영도 코디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202103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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