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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밤에 코로나19 증상 나타날 땐 어떻게?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 오미크론 폭증하자 저위험군 대상 ‘셀프치료’ 시작
■ 상비약 준비 못했다면 온라인에서 진료·처방 가능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 2월 10일 인천시 서구 나은병원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담센터에서 의료진 관계자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 명 수준까지 치솟자 방역 당국이 저위험군 확진자는 재택에서 치료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그러나 확진자 폭증으로 재택치료에 대한 안내와 약 배송 등이 늦어지며 불만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빠르게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거나 약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월 7일 가족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된 김모(23)씨는 약 배송이 너무 늦었다며 답답함을 전했다. 김씨는 2월 11일 월간중앙 전화 통화에서 “월요일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재택치료에 대한 보건소 측 전화는 수요일에서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과 진료 전화할 때 약이 안 온다고 했더니 목요일에서야 보건소를 통해 배송받았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원격 진료 앱인 ‘닥터나우’는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전화·영상통화 등을 통해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약을 처방한다. 처방전은 팩스로 제휴 약국으로 전달되며, 조제가 끝난 뒤 실시간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해 환자에게 전달된다.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한 환자는 “친절하게 말해주고 증상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처방해줘 신뢰가 간다”는 후기를 남겼다. 다른 환자도 “아이가 확진되면서 열이 계속됐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닥터나우 측은 약사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측의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며 “모든 진료 및 복약 지도는 전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들이 비대면 원격진료 앱 ‘닥터나우’에 남긴 코로나19 비대면 진료 후기들. / 사진:닥터나우 캡처
신속항원검사 키트 온라인 판매는 2월 13일부터 금지

주말 또는 늦은 밤 운영 중인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팜헬스케어에서 서비스 중인 앱 ‘빨간약’은 대다수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과 22시 이후 야간에 운영 중인 주변 심야 약국을 보여주고,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이에 더해 약사와 환자를 연결해 복약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이복기 ㈜이팜헬스케어 대표는 월간중앙에 “환자와 약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빨간약 앱을 통해 심야 시간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약 또는 자가진단키트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살 수 있지만, 복약지도를 받을 수 없다”며 “근무 중인 약사를 통해 상세한 복약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2월 13일부터 금지된다. 정부는 2월 10일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온라인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며 “2월 21일부터 어린이집 원생과 종사자 및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216만명에게 주당 1~2회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19g29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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